내가 사진을 찍는 이유... :: 2008/11/2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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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사진의 관계는 참 오래 되었다..

초등학교 3학년.. LG전자가 금성사 였던 시절.. 도레미 시리즈라는 여러 가전제품을 내놓았다

뭐 워크맨이나 라디오 이런 애들용의 컬러풀한 전자제품들이었다..(지금생각해보니 굉장히 사치품이구나..)

여튼 그 중 카메라 하나를 아버지가 주셨다..(당시엔 그게 20만원정도였던데 가게에 들어와 안팔렸으니..)

그때 부터 였던것 같다.. 하지만 찍으라는 인물은 안찍고...

그림그릴때 참고 하겠다고 풍경만 찍었다... 그것도 참 어줍지 않은 풍경을....

그러고는 없어졌다...

그리고 중학교 2학년.. 나는 사진부에 가입하게 되었고 당시 체육선생님이던 부 선생님이..

이것 저것 가르쳐 주셨다.. 난 뭐 그때 카메라도 없었고 집안이 망하니...

여튼 그때 카메라를 빌려서 찍었는데.. 영 흥미가 없었다.... 왠지 모르지만...

그리고 또 사라졋다...

다시 사진을 시작하게 된 것은 미국에 있던 2001년.. 당시 디지털 카메라가 대 유행을 했고..

나도 내 일상을 남기고 싶어 무리하게 300달러나 들여가면서 카메라를 구입했다..

그 이후로는 쭉 단지 사진은 추억을 남기기 위한 도구 였을 뿐이다...

그리고 2006년 지금의 여자친구를 만나게 되었고 내 사진을 참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조금씩 무리 하기 시작했다...

소니 u10에서 옵티오 s5i로 옮기고 잃어버리고.. 여친은 내게 코닥 이지쉐어 v603을 선물해줬다

이제 색감에 눈을 떳다... 좋은 풍경과 감정이 살아있는 인물 사진...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코닥을 사용한지 6개월이 되지 않아서 여자친구는 다시 내게 제안을 했다

파나소닉을 사고 싶다면서 그거 사... 그리고는 진짜 질러버렸다...

루믹스 FZ50... 그리고 나의 취미는 사진이 되었다.. 루믹스 시절 찍은 2만여장의 사진 하나하나가 기억날 정도로..

결국 1년여에 걸쳐 여자친구에게 돈을 갚았다...사실 선물이라고는 했지만 너무 부담스라웠기에..

그리고 다시 올해 8월... 루믹스를 사용한지 1년 9개월...

다시 내 여자친구는 내게 소니 알파 300을 선물해줬다.. 내가 갚았다고 생각한 돈

그 돈을 또 여자친구가 차곡 차곡 모아뒀었던 것이다...

이제 어줍지 않은 내 취미에 창과 방패가 쥐어 졌다... 불만이었던 부분들이 하나하나 사라지고

이젠 좀더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수 있게 되었다...

사실 사진이.. 장비에 따라 나타나지는 않지만 좀 더 수월해진것은 사실이다...

이젠 내가 뭔가 보여줘야 할 차례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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